줄무늬가 생겼어요

줄무늬가 생겼어요

데이빗 섀논 글 그림

줄무늬가 생겼어요는 유명한 책이지만 왠지 겉표지가 무서워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재밌어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림이 약간은 자극적이라서 '아 무서워' 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었죠.

하지만 책을 직접 열어서 천천히 읽어보면 말해주는 내용들이 참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아욱콩을 좋아하는 카밀라는 친구들이 모두 아욱콩을 싫어했기에 좋아도 좋다, 말하지 못하는

소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였죠.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카밀라에게 어느 날 온몸에 줄무늬가 생깁니다.

그것은 여러 형태로 변하고 또 변하며 자꾸만 카밀라 진짜의 모습을 사라지게 했죠.

아욱콩이 좋다고, 먹고 싶다 말하는 순간 카밀라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원하는 것을, 내 자신을 찾아갈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답게.

나 답게.

"그 뒤로 카밀라는 예전 같지 않았어.

어떤 아이들은 카밀라가 이상해졌다고 그랬지.

하지만 카밀라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어. 카밀라는 자기가 좋아하는 아욱콩을 먹었어"